정책

영화진흥위원회 지원 사업 2026 총정리 — 스태프·작가·연출자 맞춤 가이드

2026-04-30
7분 읽기
영화 촬영 현장에서 카메라와 조명을 점검하는 스태프들의 모습

영화진흥위원회 지원 사업, 여러 트랙이 한꺼번에 열려 있어서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셨죠? 2026년은 기획개발 예산이 전년 대비 33억 원 늘어난 80억 원으로 편성되고, AI 기반 영화 제작 지원이 국내 최초로 신설됐습니다. 상업 제작 편수가 연 70편에서 20~30편으로 급감한 위기 속에서 오히려 공공 지원의 문이 이렇게 넓게 열린 건 이례적인 일이에요.

글을 읽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신청 가능한 사업이 두 건 열려 있습니다. 차기작 기획개발지원 2차(5월 20일 마감)와 하반기 독립 다큐멘터리 추가 공모(5월 6일 마감)가 현재 접수 중이거든요. 자기 상황에 맞는 트랙이 어딘지, 이 글 한 편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2026 지원 사업 전체 지형도

지원사업 서류를 검토하는 영화 제작자의 책상 위 노트북과 서류들

2026년 KOFIC 제작 지원은 크게 다섯 갈래로 나뉩니다.

① 기획개발 지원 (총 80억 원)
작가부문·제작사 초기기획·영화화(개발 완성)·차기작 기획개발 등 4개 트랙입니다. 2026년부터 경력초기/기성 구분이 폐지돼 신인 진입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②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 (약 63억 원)
장편 18편·단편 25편 선정, 순제작비 10억 원 미만 실사 극영화가 대상입니다. 하반기 공고가 현재 발표된 상태이고, 접수 기간은 공고문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③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 지원 (200억 원)
전년 100억 원에서 2배 확대됐습니다. 순제작비 20억~100억 원 장편이 대상이고, 신인 감독·국제공동제작 전용 쿼터도 새로 생겼어요.

④ AI 기반 영화 제작 지원 (신설)
장편 8편(편당 최대 3억 원)과 단편 30편(편당 최대 2,000만 원)으로 구성된 국내 첫 AI 영화 지원 사업입니다. 현재 면접심사가 진행 중이에요.

⑤ 시나리오 공모전 + 라인업 개발지원
신인 작가 공모(14편, 총 1억250만 원)와 기성 제작사 라인업 개발지원(5개사, 최대 2억 원)이 별도 운영됩니다.

씨네21(2026-01-28) 보도에 따르면 영진위는 "예산 증액, 지원 편수 확대, AI 콘텐츠 지원 신설을 통해 제작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당장 신청 가능한 사업 — 마감 임박 2건

지원 사업의 존재를 알아도 마감을 놓치면 소용이 없습니다. 4월 30일 기준 현재 접수 가능한 사업을 먼저 확인해보세요.

[접수 중] 차기작 기획개발지원 2차 — 마감 5월 20일

  • 66편 내외, 편당 800만~4,000만 원 차등 지급
  • 신청 자격: 최근 3년 이내 관객수 3,000명~500만 명 작품 보유 제작사
  • 주의: 선착순 조기 마감 방식. 예산 소진 시 5월 20일 전에 닫힐 수 있어요.
  • 관객 요건 미달 제작사는 포인트 적립제(2년 유효)로 자격 확보 가능

[접수 중] 하반기 독립 다큐멘터리 추가 공모 — 마감 5월 6일

  • 장편 최대 1억 원 / 단편 최대 3,000만 원 / 후반제작 최대 2,000만 원
  • 문의: 051-720-4773

[공고 발표] 하반기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

  • 4월 21일 공고 발표. 마감일은 공고문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 하반기 요건이 상반기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새 요강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모든 영진위 사업은 kofic.or.kr 온라인 신청만 가능합니다. 방문·우편 접수는 운영하지 않아요.


내 상황에 맞는 트랙 찾기

신인 작가가 카페에서 시나리오를 집중해서 작성하는 모습

시나리오 작가라면

작가부문 기획개발지원이 가장 직접적인 트랙입니다. 연 85편, 편당 1,000만 원을 지원하며 작품 경력 1편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어요.

경력이 아직 없다면 시나리오 공모전을 먼저 노려볼 만합니다. 입선 10편에 각 350만 원이 지급되고, 이 입선 경력이 작가부문 신청 자격인 '작품 경력 1편'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하반기는 6월 공고 예정이에요.

신인 연출자라면

독립예술영화 신인 부문이 맞는 진입구입니다. 단편 연출 경력이 있거나 장편 1편 이하 연출자가 대상이에요. 이후 단편 지원(25편, 5,000만 원 미만) → 장편 신인 → AI 단편/장편으로 단계를 올릴 수 있습니다. 단, 촬영 30% 이상 진행 작품은 신청 불가이고 동일 부문 5년 3회 이상 수혜자도 제외되니 타이밍을 잘 재야 합니다.

기성 제작사라면

세 트랙을 조합해 활용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 영화화 지원: 30편 내외, 편당 5,000만 원 (전년 대비 예산 2배)
  • 차기작 기획개발지원: 개봉 실적 연동, 연 4회 접수 (2차 마감 5월 20일)
  • 라인업 개발지원: 최대 2억 원, 5개사 내외 (조건부 환입 보조금, 하반기 공고 대기)

AI에 관심 있는 영화인이라면

AI 생성 영상 프리비즈를 모니터로 확인하는 연출자

2026년 신설된 AI 사업은 단계적으로 접근하기 좋습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AI 교육(15명, 창작지원금 1,000만 원)AI 단편(30편, 최대 2,000만 원)AI 장편(8편, 최대 3억 원) 순으로 루트를 밟을 수 있어요.

교육 과정은 연출뿐 아니라 촬영·조명·미술 등 현장 스태프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CJ ENM이 AI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작한 영화 '아파트'는 기존 250억 원 규모 작품을 50억 원에 완성했습니다(뉴스핌, 2026-04-30). AI 기술이 이미 제작비 구조를 실질적으로 바꾸고 있는 셈이죠.

현장 스태프라면

영진위 지원 사업 선정작이 늘어날수록 현장 일감도 함께 늘어납니다. 이투데이(2026) 보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영화산업 비정규직은 9,066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약 30%를 차지하고, 정규직은 전년 대비 4,500명 줄었습니다. 영진위는 독립예술영화 지원금의 25% 이상을 스태프 인건비로 의무 지출하는 쿼터제를 추진 중입니다. 선정작이 늘수록 인건비 보장 프로젝트도 그만큼 늘어나는 구조이고요.

프로젝트 단위 일자리를 찾고 계신다면 스태핑브릿지(StaffingBridge)에서 영화·영상 현장 채용 정보를 함께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영진위 + 지자체를 묶는 지원 포트폴리오 전략

영진위 사업만 보면 기회를 절반 이상 놓칩니다. 지자체 사업과 함께 신청하면 동일 프로젝트로 여러 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요.

  • 서울영상위원회: 장편 최대 5,000만 원, 단편 최대 1,000만 원. 시나리오 30% 이상 서울 배경이면 국내 거주자 누구나 가능합니다. 매년 5월 초 공모(2026년 공고 예정)
  • 경기콘텐츠진흥원: 5편 내외, 편당 최대 1억5,000만 원. 극장·OTT 개봉 목표 장편 독립영화 대상
  • 문체부 818억 원 정책펀드: 한국영화 메인투자 펀드 567억 원(정부 출자비율 60%), 중저예산 영화펀드·애니메이션 전문펀드 포함

중복 신청 가능 여부는 각 사업 요강에서 개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국회는 영화산업 추가 지원으로 655억9,000만 원을 별도 결정하기도 했어요(이투데이, 2026).


마무리 — 한 해를 어떻게 채울지 결정하는 시기

2026년은 영화진흥위원회 지원 사업 규모가 역대 어느 해보다 넓게 열린 해입니다. 기획개발 80억 원, AI 지원 신설, 중예산 200억 원 확대까지 — 산업 위기가 오히려 공공 지원의 문을 넓힌 셈이죠.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5월 6일 이전: 하반기 독립 다큐멘터리 공모 신청 (장편 최대 1억 원)
  2. 5월 20일 이전: 차기작 기획개발지원 2차 신청 (선착순 주의)
  3. 5월 이후: 서울영상위원회 공고 모니터링, 하반기 독립예술영화 마감일 확인
  4. 6월 이후: 작가부문·제작사 초기기획 하반기 공고 대비

KOFIC 홈페이지 사업공지 페이지를 북마크해두고, 자신의 유형에 맞는 트랙 1~2개를 먼저 골라 집중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주변 동료 스태프나 작가들과도 정보를 나눠보세요. 한 해를 어떻게 채울지 결정짓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에요.


이 글은 스태핑브릿지(StaffingBridge)에서 제공하는 영화/영상 업계 인사이트입니다.

참고 자료